경남도가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 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경남도는 17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자동차 디지털 제조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자동차 제조·부품기업 7개사, 제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4개사 등 16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고부가 미래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제조산업 생태계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 예정인 ‘김해 미래 자동차 첨단제조 기술 산업단지’가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도록 산·학·연과 협업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2부 행사에는 협약에 참여한 엔지니어링업체 전문가 4명이 ‘자동차 개발프로세서 전환을 통한 디지털 변혁 대응’이라는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지멘스인더스트리SW가 디지털트윈 기반 미래모빌리티 연구개발에 대해 발표한 데 이어 AVL코리아가 자동차 개발프로세스의 변화와 디지털트윈 사례를, 다쏘시스템이 미래자동차산업의 ESG 경영과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경남도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대에 2025년까지 872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를 조성 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국내 주요 기업이 수소전기차 관련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진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가 제조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날 협약이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반 제조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경남이 미래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