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안보교육 낙동강승전기념관 대구 명소 각광

입력 2021-11-17 15:11
낙동강승전기념관 내 체험시설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국민들의 호국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건립한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최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979년 6월 25일에 개관한 낙동강승전기념관은 지역 유일의 호국·안보 교육장이다. 앞산에 위치한 이 시설은 1만여㎡ 부지에 야외전시장, 3층 규모의 전시시설(연면적 2000여㎡) 등을 갖추고 있다. 6·25전쟁 당시 피아전투장비 1697점, 6·25 전쟁사진 등 풍부한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1층 전시실은 전쟁발발부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록을 담은 ‘6·25전쟁관이’이 들어서 있다. 2층 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 총기류와 장비전시관과 호국영령 ‘추모관’,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일관’이 조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3층 전시실은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전쟁 영상 관람존과 터치스크린형 전투게임존뿐만 아니라, 블랙이글스, 이지스함 모의전투 등 관람객이 직접 VR장비를 착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VR체험존도 있다.

기념관을 둘러싼 대규모 야외전시장은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의 T-34 전차에 대항해 활약한 M4A3 전차와 SABRE/전투기-미그킬러 등 7점도 전시돼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은 노후화된 외벽을 재도색하는 등 건물의 전반적인 미관을 개선했으며 기념관 내 주차장 차량유도선, 주차선 등도 새롭게 보강해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일일 최대 7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얼이 담겨 있는 호국의 전당”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