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영화 속 ‘호그와트 성’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거대 케이크가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 케이크는 높이 183㎝, 폭 152㎝에 무게는 100㎏에 달한다. 케이크 내부에는 30개의 조명이 설치돼 성 창문을 통해 빛도 흘러나온다.
케이크는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가 촬영된 장소인 영국 리브즈든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투어 런던’에 공개됐다.
케이크 전문가 미셸 위보우가 비건 친화적인 재료로 만든 것으로, 제작에만 320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위보우는 “역대 가장 큰 도전이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들었다”며 “팬들의 반응을 보니 고생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호그와트성 케이크는 취약계층의 식료품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원 비전’에 기부됐다. 이 단체의 에녹 카라가라지 대표는 “원 비전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직원 등 수백명이 한 조각씩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