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1인당 10만원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

입력 2021-11-17 14:43
울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빠른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시민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희망지원금 예산은 1143억원이다. 재원은 보통교부세 증액분 1100억원과 내년도 추경 예산을 일부 더해서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내년 당초 예산에 희망지원금 예산을 포함하기 위해 지난 11일 예산안을 울산시의회에 제출한 지 1주일도 안돼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은 12월 27일부터 시작되고 내년 1월 21일까지 4주 동안 단계별로 지급된다.

먼저 12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첫 일주일 동안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3만 8000여 명에게 계좌입금 형식으로 10만 원을 우선 지급한다.

내년 1월 3일부터는 특정 기준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이 시작된다. 1월 3일부터 7일까지는 코로나19 방역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해 지급할 계획이다.

희망지원금 지급 형태는 8만원의 선불카드와 2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이다. 사용 기한은 내년 5월까지이다.

희망지원금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은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등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덜 받은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

선불카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울산 지역 내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음식점, 미용실 등 시 전역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등의 지정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송 시장은 “그동안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상대적으로 수혜가 아쉬웠던 전통시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포함했다"며 "희망지원금 지급에 따른 추가 지방채 발행은 없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