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울산과 전남 진도군 주변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39분쯤 울산 동구 동북동쪽 35㎞ 해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9㎞로 분석됐다.
또 16일 오후 8시53분쯤에는 전남 진도군 서쪽 33㎞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8㎞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육상과는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해 지진계로만 진동이 감지됐다면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와 북한서 발생한 지진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우리나라 지진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큰 것은 8월 21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남서쪽 124㎞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4의 지진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