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 68명…격리 수험생 105명

입력 2021-11-17 08:46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총 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명, 자가격리자가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확진자 101명 중 15명은 수능 응시를 원하지 않고, 18명은 수능 전 퇴원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확진자 68명이 수능에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처럼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모두 응시할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해 응시하게 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의 지정 병상에 배정된 상태다. 자가격리 수험생 중 85명은 자가용으로 별도 시험장에 이동하고 나머지 20명은 지자체의 이동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를 위해 이날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수험생이 보건소에 방문하면 신속하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5명의 수험생과 자가격리자인 456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