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번에 부스터샷도 맞았는데… 30대 2명 돌파감염

입력 2021-11-17 07:31 수정 2021-11-17 10:39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맞고도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추가접종 돌파감염자는 30대 2명으로 1, 2차와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6일 발표한 ‘돌파감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6272명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는 2명이다. 이들은 3차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부터 매주 돌파감염 현황을 발표하는 방대본이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3590만7789명 중 0.099%인 3만5620명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완료자 10만명당 99.2명꼴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 12세 이상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의 비중은 10월 첫째주 26.3%, 둘째주 31.3%, 셋째주 37.9%, 넷째주 47.3%로 점차 늘더니 11월 첫째주에 56.0%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발생률이 0.183%(10만 접종자당 183.4명)로 가장 높다. 백신 종류별로 얀센 접종자의 발생률이 0.350%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0.171%,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0.064%, 0.008%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으로 상태가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545명, 사망한 환자는 170명으로 추정된다.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207명, 12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 178명,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 126명, 14명이다. 12∼17세와 18∼29세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