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54)이 미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박신양은 16일 인스타그램에 2022학년도 국립안동대학교(안동대) 일반대학원 1차 모집 수험표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수험표에 따르면 박신양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에 지원했다. 안동대는 8일부터 16일까지 대학원 수험생을 모집하고 12월 16일 합격자 발표를 한다.
박신양은 화가들과 단체전에 그림을 출품할 정도로 미술에 조예가 깊다. 그는 2017년 9월 제주에서 열린 한·중 화가들과의 단체전에 참여해 작품을 출품했다. 인스타그램에도 자신의 그림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박신양이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7세 러시아 유학 때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킨 연극대학교에서 공부했던 그는 “조그마한 박물관 겸 미술관에 갔는데 어떤 그림 앞에서 갑자기 (몸이) 굳어졌다. 박하사탕이 들어와 퍼지는 것 같았다. 그 감동이 고스란히 계속됐다. 그냥 (그림을) 그려보고 싶더라”고 말했다.
1996년 영화 ‘유리’로 데뷔한 박신양은 영화 ‘달마야 놀자’ ‘눈부신 날에’ ‘박수건달’,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싸인’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