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취재 언론사, 김건희 근처엔 가지도 않아”

입력 2021-11-16 20:1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취재 경쟁과 관련해 “내 딸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취재 보도하던 언론사들이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모 언론사 기자 5명이 이재명 후보 부인의 병원행 외출을 차량으로 따라붙어 취재하다가 경찰로부터 스토킹 경고를 받았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하반기 내가 외출만 하면 차량으로 바짝 따라붙고 내 딸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취재 보도하던 언론사들이 생각난다”면서 “그런데 이들은 김건희씨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날 한 언론사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검은색 망토를 걸치고 검은 모자를 쓴 인물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인물은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도 썼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면서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