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는 문지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시인 백은선과 소설가 김멜라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데뷔 10년차 이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지문학상은 그동안 소설 부문만 시상해왔으나 올해 11회부터 시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시 부문 첫 수상자로는 백은선의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을 선정했다. 백은선은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등을 발표했다.
소설 부문에선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장애를 가진 퀴어 여성이 주인공이다.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적어도 두 번’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