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CEO-직원 직통 채널 ‘엔톡(EnTalk)’ 개설

입력 2021-11-16 15:00 수정 2021-11-16 15:17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과 전 세계에 퍼져있는 직원 2만4000여명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에서는 건의사항을 비롯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등 모든 종류의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7일 이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하면 유관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안에 답을 받을 수 있다. 개설 첫날인 15일에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 개선 제안, CEO의 성격 유형검사(MBTI) 결과를 알려 달라는 질문 등이 이어졌다.

엔톡은 CEO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대화 채널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80% 이상이 MZ세대라는 걸 감안해 엔톡이라는 명칭과 디자인에 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가진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받자 도입한 제도다. 권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