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올블랙’ 김혜경 아냐, 흰색 마스크 쓴 인물”

입력 2021-11-16 14:43 수정 2021-11-16 14: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16일 페이스북 '이재명의 페이지'에 인터넷 매체 더팩트의 사진을 인용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재명의 페이지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배우자 김혜경씨 사진을 촬영했다는 언론사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흰색 마스크를 쓰고 흰색 승용차에 탑승한 다른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이 후보 측은 16일 ‘이재명의 페이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김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가 김씨라고 지목한 인물은 검은색 모자, 망토,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과 몸을 전부 가린 상태에서 카니발에 접근하고 있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해당 인물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 측은 보도 이후 해당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고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매체가 보도한 사진 속 진짜 김씨를 지목했다. 이 후보 측이 지목한 인물은 흰색 마스크에 카키색 트렌치코트와 여성용 가방을 왼손에 들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매체에 ‘다스베이더’ 의상을 입은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는데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보를 고수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는 차량 4대, 기자 5명을 투입했다”며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라고도 지적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