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에서 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과 실내체육시설, 특별활동 수업 등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8일(34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87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487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87명 중 7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1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다.
접촉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이나 지인, 동료 간의 감염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25명, 목욕장 5명, 특별활동 수업 5명, 학교 1명, 실내체육시설 1명, 요양시설 1명 등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연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환자 24명과 종사자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앞서 12일 유증상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까지 4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로써 해당 의료기관의 누적 확진자는 67명(환자 64명, 종사자 3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주간 보호시설에서도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13일 가족 접촉자인 이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쇄 감염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연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가족 접촉자 3명 등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이 발생했던 특별활동 수업과 관련해 전날에 이어 수강생 4명, 접촉자 11명 등 모두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 7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7명은 격리 중, 1명은 수동감시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4명, 수강생 41명, 가족 등 접촉자 38명 등 모두 83명으로 늘었다.
수영구의 한 목욕장에서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됨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19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 등 25명으로 집계됐다. 해운대구 목욕장에서도 이용자 4명, 접촉자 1명 등 5명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전날 오후 숨지면서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73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환자는 14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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