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돌연 지지 철회?…“이재명 지지한 적 없어”

입력 2021-11-16 13:37 수정 2021-11-16 14:09
황교익 유튜브 채널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씨는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기자 여러분 저는 이재명을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이 말은 제가 이미 반복적으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다수 기사에서 황씨를 설명할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황씨는 “저는 문재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지 선언 며칠 후 KBS로부터 출연 금지 통보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때까지 온갖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유명인이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온몸으로 겪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이재명에게 우호적인 글을 쓰냐고? 저는 제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한 적이 없는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우호적인 글을 썼고 그 반대편에 있는 정치인에게는 비판의 글을 썼다”면서 “시민 황교익의 정치적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참고로 KBS는 그때의 일 이후에 임원들이 저를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금까지도 아무 말을 않고 있다. KBS가 개혁했다는데 믿지 않는다. 민주, 반민주 나뉘어 싸우지만 자사 이기주의자끼리의 다툼이다. 시민의 권리와 인격을 무시하는 방송이 무슨 공영방송인가”라고 꼬집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