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가짜뉴스 479건을 제보 받고 분석한 결과 조직적이고 고의적으로 유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13일까지 가짜뉴스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며 “장문의 메시지가 사건 발생 직후 빠르게 작성돼 조직적으로 유포됐다. 객관적 증거로 해명했지만 다시 비튼 가짜뉴스가 다시 확산됐다. 내용을 보면 가볍게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형식을 정해 시간과 공을 들인 가짜뉴스가 만들어졌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어디선가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몇 건을 골라 오는 17일 고발할 생각”이라고 했다.
선대위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새벽 1시쯤 자택에서 구토,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의 한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인터넷에서 ‘김씨가 이 후보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민주당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의 낙상 사고가 이 후보의 폭행에 의한 것이라는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무더기로 유포되고 있다”며 네티즌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