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디자이너의 무궁화 디자인, 상업 활용 가능해진다

입력 2021-11-16 13:32
지난 8월 국립세종수목원에 마련된 무궁화 시제품 팝업스토어. 산림청 제공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재해석한 무궁화의 디자인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림청은 멘디니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무궁화 디자인을 상업용으로도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디자인은 무궁화의 꽃말인 ‘영원, 섬세한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조형요소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새롭고 참신하게 해석됐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개발된 무궁화 디자인은 지난해 텀블러, 에코백, 연필세트 등의 사무용품을 비롯해 모자·여권지갑 등 총 30여종의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산림청은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설명서를 제공했다.

지난 8월에는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의 전시·홍보도 진행했다.

디자인의 상업적 활용은 산림청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가능하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친근한 나라꽃으로서 쉽게 무궁화를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