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탁 쳐, 시끄러워’…사찰서 행패 40대 구속영장

입력 2021-11-16 13:17

자신이 사는 주택 인근의 사찰에 찾아가 수차례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목탁 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것이 행패의 이유였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사찰에 들어가 행패를 부린 혐의(협박·주거침입)로 A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담양군 담양읍 한 사찰에 무단 침입한 뒤 스님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찰과 수백여 m 떨어져 있는 주택에 사는 A씨는 ‘사찰에서 목탁 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홧김에 찾아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같은 이유로 수 차례 사찰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스님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