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친오빠 “동생 유작 경매에 내놓겠다”

입력 2021-11-16 11:31 수정 2021-11-16 12:51
고(故) 구하라씨의 생전 모습. 구호인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구씨가 생전에 만든 유화작품 10점을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매 수익금은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해 일부 사용될 예정이다.

호인씨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라의 그림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옥션 수익금의 일부를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플로렌스라는 비영리 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사회적 기업인 플로렌스는 아동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하라씨가 생전에 SNS에 올린 그림 작품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번 경매는 구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계획됐다. 경매는 구씨의 기일인 11월 24일 시작돼 12월 10일까지 열린다. 하루에 1점씩 총 10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씨는 2019년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호인씨는 “빛이 밝을수록 사람은 더 빛난다. 빛이 밝을수록 사람의 그림자는 더욱 어둡다. 그림자도 사람의 일부이다. 지금이라도 하라의 그림자를 꼭 안아주고 싶다. 하라의 그림자를 안아주고 싶은 분은 하라의 작품을 보러와 달라”고 글을 맺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