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실감나게’ 화성시, 미생물 세계 증강현실

입력 2021-11-15 20:51

경기도 화성시가 어린이들이 실감 나게 미생물 세계를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개최한다.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주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미생물의 세계’ 증강현실(AR) 전시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장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와 태블릿 PC로 유해균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자신을 소개하는 도슨트 가이드, 가이드로 배운 내용을 재미있게 맞춰보는 퀴즈, 백신으로 유해균을 잡는 AR러닝게임 등이 제공된다.

특히, AR앱을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를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3D모델링으로 구현한 유해 미생물의 형태를 현미경처럼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심화 학습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체험은 주말마다 오후 1시와 오후 6시 하루 2회 운영되며, 어린이문화센터 키즈체험관 이용객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문화센터가 지난 4월 (재)경기도콘텐츠진흥원 주관 ‘2021 VR/AR 공공서비스 연계 지원 사업’에 선정돼 5개월간 개발한 콘텐츠로 꾸며졌다.

신순정 시 아동보육과장은 “지난해 과학전시공간 사이언스랩을 조성한 이후 첫 전시”라며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