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시작한 김장 김치 나눔 권분운동인 ‘다같이 김-치-!’ 행사에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다같이 김-치-!’는 일곱 번째 순천형 권분운동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 해 시민 기부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3주 동안 NC백화점 순천점·이랜드복지재단 2000만원, 농협은행(주)순천시지부 1000만원 등 50여개 기업과 기관 등이 기부에 동참해 1억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지역 농가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는 김장릴레이를 진행한다.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 참여로 진행되는 김장릴레이는 3개 권역(기업체 권역·읍면동 권역·자원봉사자 권역)으로 나뉘어 4일 간 총 14t의 김치를 담그게 된다.
11월 25일에는 NC백화점 순천점 야외 행사장에서 NC백화점 및 이랜드재단 임직원 등 기업체 권역에서 시작, 30일에는 팔마실내체육관에서 각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자원봉사자 권역을 이뤄 김장릴레이에 참여한다. 각 읍면동에서는 기간 중 원하는 날짜에 읍면동별 추진 장소에서 김장릴레이를 펼친다.
허석 순천시장은 “뜻 깊은 나눔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29만 순천시민 모두가 나눔과 봉사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열심히 김장릴레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