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오는 12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일상회복지원금을 통해 지역의 실물 경제 회복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1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 지난 12일 기준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과 외국인등록이 돼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2월 중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소요액을 약 290억원으로 파악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의 예산절감과 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 1만2000개 업소에 30만원씩 36억원, 24세~30세 청년 2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의 청년사랑 문화복지카드 46억원, 농어민공익수당 87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또 분야별 각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일상회복 지원 유관기관 자문위원회를 운영, 일상회복이 실물경제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정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위드 코로나 선포 이후, K-POP 페스티벌, 평생학습박람회, 문화재야행, 푸드&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약 50만명이 순천을 방문했다”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다시 생기가 돌고, 거리 곳곳에 활기에 찬 시민들의 모습에 지난 2년 동안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드 코로나는, 말 그대로 코로나의 종식이 아닌 코로나와 동행을 의미한다”면서 “코로나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 있으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