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험 당일 오전 6시~8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시험장 집중 지역과 교통 혼잡 예상 지역을 지나는 50개의 노선버스 배차 간격을 평소보다 단축해 운영한다. 또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로 사전 분류된 수험생 중 이동수단이 필요할 경우 별도시험장까지 감염병 전담구급대가 수송을 전담한다.
출근길 교통 체증을 감소하기 위해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대신 승용차요일제는 해제한다. 또 오전 7시~9시 버스전용차로 고정식 단속시스템 27대와 이동식 단속시스템 15개 노선 50대의 단속을 일시 중지(단 BRT 구간은 단속유지)한다.
아울러 13개 구청은 구청별로 ‘합동 현장 지도반’을 꾸려 혼잡지역 교통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계도에 나선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도 교통 요충지 185곳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 37곳에는 비상수송 차량 62대가 대기했다가 지각생이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 등의 수송할 계획이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수험생 수송과 차량 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을 위해 ‘수능 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구별로 시험장 주변 소음 점검반을 편성하는 등 소음 대책도 마련했다. 점검반은 시험 시간 중 응급 차량, 소방차량 경적 자제, 화물차 등의 접근을 막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억제해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긴장감 완화 등을 고려해 학원, 노래연습장 등 시설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확진·격리 수험생 상황관리 및 사후조치 등 확진·격리수험생에게 균등한 응시 기회 제공을 위한 선제적 방역 관리도 추진한다.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각 지역 소방서는 구급 차량을 대기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