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올해 11월 폐기물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부터 2023년까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가평군은 지난 2002년부터 20년간 주민부담을 고려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생활쓰레기 급증으로 인한 쓰레기 처리비가 군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불가피하게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군은 2022년도에 판매되는 종량제 봉투의 색상을 변경하고 가장 많이 판매되는 20ℓ봉투를 기준으로 현 400원에서 600원으로 150% 인상한다. 주민 부담을 고려해 판매가격을 2022년 500원 2023년 600원 2년간 단계적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1ℓ봉투제작,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중단 등의 판매정책이 일부 변경한다.
가평군 관계자는 “생활쓰레기 처리비 재정 부담에 따라 불가피하게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