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을 꼭 전해드리라 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축하난을 전달했다. 윤 후보는 이 수석에게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건강을 물었다. 이 수석은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다. 가까이서 보니까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시작하기도 전에 겁부터 주시는 거냐”라고 말해 좌중이 웃기도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힘든 자리죠”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윤 후보에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못 먹어서 그렇다. 김밥, 빵으로 끼니를 떼우니까”라면서도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 꼭 전해드리라 하셨다”며 “(대통령께서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 체력 안배 잘 하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며 “여사님하고 두분 다 건강을 잘 챙기시라고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윤 후보에 이어 이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도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한다. 16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축하난을 전달할 계획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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