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래교육연대가 15일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을 붙였다.
보수후보단일화 논의에 참여한 한 인사는 “보수를 표방하는 모든 후보가 다 나와 단일화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인천미래교육연대(상임 집행위원장 김두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 교육의 ‘탈정치’, ‘탈이념’, ‘탈구태’를 선언하며 설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그동안 인천의 시도별 대학진학률, 대학입학수능시험 성적이 광역시 중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인천의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탈정치’, ‘탈이념’, ‘탈구태’의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정책이 정치색으로 오염되어선 안 되며, 학생들의 교육에 보수와 진보의 잣대를 들이대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외면하고 구태의연한 과거의 교육정책을 답습해서는 인천 교육의 미래가 없다며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교육정책을 강조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제신도시의 발전상에 걸맞은 우수학생 육성을 강조했다. 한마디로 인천의 인재 유출을 막아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또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학습권이 크게 침해되었음을 지적하고 비대면 교육시스템의 혁신적 개선을 주장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 지역사회의 집단지성의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계를 중심으로 종교계, 언론계, 경제계 지역사회 인사들의 참여로 구성된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앞으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 인천교육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보진영에서는 고보선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이 지난 11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성훈 현 교육감이 참여하는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보선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진영에서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만큼 진보진영에서도 다시 진보교육감 시대를 열기 위한 단일화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 원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인하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청라고, 석남중, 부평여고 등에서 교장을 역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