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난동에 10분간 운행 정지…50대 취객 체포

입력 2021-11-15 13:35

지난 14일 오후 11시 50분쯤 부산 서면역에서 노포역으로 향하던 도시철도 1호선 열차 안에서 한 취객이 상의를 탈의하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려 10분간 열차가 정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취객은 말리던 20대 여성을 폭행하기도 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노포행 열차에 탑승한 50대 A씨가 전동차 안에서 윗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20대 여성 승객이 자신을 말리자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때문에 열차는 연산역에서 5분, 부산대역에서 5분 등 10분간 정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대역 승차장에서 역무원이 붙잡은 A씨를 넘겨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