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데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할 텐데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로봇을 패대기치고 형수에게도 쌍욕 하고 시설물 철거에서 보여준 폭력성이 국민에게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이번 사태를 국민께서 보시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인간의 품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면서 “이 후보도 스스로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부산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제가 강남에서는 한 20년째 살고 있지만 강남이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면서 “대체 이 후보는 강남에서 무슨 일을 벌이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어떤 지역이든 ‘재미있다 없다’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이 중단되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1일 1 망언을 한다”면서 “"1일 1 망언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