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부산 도시철도에서 술에 취해 승객을 폭행하고 운행을 방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행패를 부려 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5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노포행 방향 열차에 승차한 뒤 윗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 A씨는 20대 여성 승객이 이를 말리자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소란행위로 인해 전동차가 연산역에서 5분간, 부산대역에서 5분간 정차했고 이로 인해 운행이 10분가량 늦어졌다.
경찰은 부산대역 승강장에서 역무원으로부터 A씨를 인계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