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낙상사고 가짜뉴스에 尹캠프 만세 불렀다 들어”

입력 2021-11-15 09:18 수정 2021-11-15 11: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지난 9일 새벽 낙상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은 119 대원이며, 녹색 옷을 입은 사람은 이재명 후보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이 ‘낙상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돌자 국민의힘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가짜뉴스 유포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측이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안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폭력에 의한 사고였다는 가짜뉴스가 확 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듣기로는 윤석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가 끝났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그런 내용으로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됐기 때문에 윤석열 캠프와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캠프에서 뭔가 활동을 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캠프에서 돌렸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캠프와 가짜뉴스 생산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재차 ‘중요한 부분’이라고 묻자 안 의원은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신고했기 때문에 엄정한 수사를 해서 연관관계가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가 윤석열 캠프 측과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제보를 받은 것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고 정치 상식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성명불상자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등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당시 119에 신고한 녹음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119신고센터에서 환자 증상을 묻자 이 후보가 “지금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