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화장실 침입’ 보도채널 아나운서의 수상한 행적

입력 2021-11-15 07:55 수정 2021-11-15 09:53

한 보도전문 채널 소속 남성 아나운서가 여자 화장실에 ‘성적 목적’을 가지고 침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모 보도전문채널의 A아나운서는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라고 14일 CBS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A아나운서는 지난 5월쯤 서울 종로구 한 건물의 여자 화장실에서 빠져나가다가 인근 시민에게 신고를 당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뒤 A아나운서를 특정했다.

A아나운서는 경찰 조사 당시 “실수로 들어갔다”고 해명했으나, 휴대전화 포렌식을 해 보니 그는 이미 다른 건물 화장실에 들러 성명불상의 사람과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아나운서는 두 번째 화장실에서도 또 다른 성명불상의 사람과 만나기로 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복도를 수차례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아나운서가 성적 목적을 가지고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다만 성명불상의 사람은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