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종전선언, 조만간 결과 기대”

입력 2021-11-15 07:33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연말 국면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종전선언 추진에 있어 한·미 간 이견은 없다.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는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가 이견 없이 합의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고, 이후 북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종전선언 문안 조율에 진척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고, 그걸 어떻게 유도하고 견인하느냐는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종전선언과 관련해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또는 시기, 조건에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내부에선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정부 관계자는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을 주고받을 만큼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16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17일엔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한다. 방미 중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