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플랫폼인 ‘청년의꿈’을 열었다.
홍 의원은 14일 SNS에 “함께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청년들의 고뇌와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직 모바일 앱도 만들어야 하고, 기능도 향상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라며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유튜브로도 연결해 웹 서핑이 가능하게 하겠다”면서 “욕설, 비방, 저질스러운 말들은 차단 기능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의꿈에는 ‘청문홍답(靑問洪答)’ 코너가 마련됐다.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는 취지의 게시판으로 이날 오후 8시 기준 5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인기게시판·정치게시판·자유게시판·동아리 갤(갤러리)·‘짤방’(사진 이미지) 항목 등으로 구성된 게시판에는 현재까지 5700여개의 글이 게시됐다.
홍 의원은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쓰기로 했다.
이번 플랫폼 개설을 두고 홍 의원이 독자 세력화를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당 일각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홍 의원이 백의종군 선언을 하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밝힌 만큼 독자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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