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콘서트 시작…3000명 규모 K팝 공연, 이승환 YB 등 줄이어

입력 2021-11-14 17:49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에 출연하는 그룹 NCT 드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목표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대형 콘서트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멈춰졌던 전국 투어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한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NCT 드림과 에스파, 샤이니 키, 펜타곤, 있지, 브레이브걸스,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 등이 출연한다. 미국 팝스타 켈라니는 화상 비대면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겐 360도 가상현실(VR) 촬영과 증강현실(AR), 3D 입체 사운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부대행사로는 퍼플키스, 싸이퍼 등 신인 K팝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K팝 스타 톡 & 스테이지’, 전 세계 160만 구독자를 모은 인플루언서 ‘퇴경아 약먹자’와 함께하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함경식 대표가 진행하는 ‘K뷰티 쇼’ 등이 진행된다.

록밴드 YB는 다음달 24~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2021∼2022 전국 투어 콘서트 ‘라이츠’의 막을 올린다. YB는 2년 만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그룹 어반자카파도 다음 달 서울과 부산에서 2년 만의 콘서트를 연다.

MC몽콘서트 이미지. 밀리언마켓 제공

가수 MC몽도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MC몽은 다음달 30일과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20주년 맞이 단독 공연 ‘MC몽 20주년 콘서트:이제부터 시작이다!’를 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일행 간 거리 두기 좌석으로 운영된다.

‘공연 장인’으로 불리는 가수 이승환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신규 공연 ‘914’를 개최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공연명은 이승환이 최근 남성 호르몬 검사 결과 9.14라는 수치를 받은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며 “이는 평균 남성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15년간 꾸준히 공연을 위해 자기 관리를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수 나훈아. 예아라 예소리 제공

‘테스형’ 나훈아도 다음달 10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등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는 “보이지도 잡을 수도 없는 코로나19를 원망하고 힘들어하고 미워도 하면서 우리 모두 참고 견뎠다”며 “결코 환영할 순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그냥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