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제원 국회의원의 아들 장용준씨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무면허운전, 공무집행 방해, 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첫 공판을 오는 19일 오후 4시 진행할 예정이다. 첫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에 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가 진행된다.
장씨는 지난 9월 18일 오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장제원 국회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