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만에 부활한 공개 코미디 ‘개승자’ 5%대 출발

입력 2021-11-14 14:46
KBS 2TV ‘개그콘서트’ 폐지 후 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가 5%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KBS 2TV ‘개승자’ 방송 화면 캡처. KBS 제공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개승자’는 순간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첫 회에선 팀장들의 사전미팅, 각 팀원 모집 및 아이디어 회의 과정, 1라운드 경연 일부가 공개됐다. ‘개승자’는 매 라운드 생존이 걸린 개그 경연을 거쳐 우승상금 1억 원을 차지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개그콘서트’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KBS 공채개그맨 7기 출신인 유재석은 내레이션을 맡았다.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에서부터 위기에 빠졌다가 부활을 앞둔 지금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팀장 사전미팅에서 박준형은 갈갈이, 이수근은 고음불가, 윤형빈은 왕비호, 박성광은 발레리노 등 각자의 대표 캐릭터로 분장해 공개 코미디 부활에 대한 소망과 열정을 강조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성광 팀은 개그맨들이 ‘개승자’에 출연할 자격이 있는지 감사하는 ‘개승자 청문회’를 선보였다. 이수근 팀은 코믹한 상황을 가사로 녹여 간단한 멜로디를 붙인 ‘아닌 거 같은데’로 박성광 팀을 7표 차이로 꺾었다. 김준호가 탈락 후보 1위로 이수근을 지명하는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29기 이하 KBS 공채 개그맨들로 구성된 신인 팀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