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방외교’ 나섰다…한·중 지방정부 웨비나 개최

입력 2021-11-14 14:40
지난 12일 충남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열린 ‘2021 한중 지방정부 웨비나’.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에 앞서 양국 지자체 간 지방외교의 물꼬를 트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지난 12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2021 한중 지방정부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와 충남도 소속 공무원, 도내 15개 시군과 중국 13개 지방정부 관계자, 양국 대학 및 관계기관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양국 지방정부의 역할과 참여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의 주제 강연과 함께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열렸다.

토론에서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충남의 내년도 중국 교류 방향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른 신선하고 의미 있는 교류, 국가외교를 보완하는 지방외교의 실현, 민간참여형 지방외교 강화 등을 제시하고 환황해 경제권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승민 위원이 축하 영상을 통해 웨비나 개최를 축하하고 ‘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웨비나에 이어 구이저우성과 교류 5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친선 바둑전’이 열렸다. 도와 구이저우성 청소년 30명이 참가했다.

바둑전은 국내 최대 온라인 바둑 플랫폼이자 중국 현지에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오로’를 통해 실시됐으며, 조연우 프로가 실시간으로 해설하는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됐다.

행사 2일차인 전날에도 광둥성과의 온라인 바둑전이 이어졌다.

이우성 부지사는 “중국 지방정부와 함께 환황해 지역, 나아가 동북아시아를 견인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