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에 ‘강제수용소’ 책 추천 “수모를 견디는 법은…”

입력 2021-11-14 13:50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소련 강제수용소의 실체를 폭로한 책을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야 대선 후보에게 어떤 책을 권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고통 속에서 인간의 품격을 지켜나가라는 취지로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수모를 견디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서 “고통스럽고 남루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 이런 것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켜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는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부장의 저서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정말 인간다운 마음과 시민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자기 일과 사람을 대하고 사건에 천착하는지를 다룬 자기 일상의 에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 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굉장히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권하는 뜻은 알아서 해석하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이날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 개정판 출간을 맞아 MBC라디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