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대 소득세 면제’를 추진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을 겨냥해 “아무말 대잔치에 이어서 아무공약 대잔치를 시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세대에게 소득세를 완전 면세하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20대를 고립시킨다”며 “직장에서 29세는 소득세가 없다가 갑자기 30세가 되면 소득세가 징세되는 것은 무슨 형태의 공정인가. 생일선물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소득세에 갖가지 공제제도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아무리 소득세를 면세해도 민주당이 수억원씩 올려놓은 집값은 근로소득으로 못 모은다”며 “주택공급으로 집값이나 낮출 생각하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온 광역버스에다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이런 슬로건으로 도배해서 뭔가 싶었는데 이게 바로 이재명식 갈라치기 공정”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이 후보 측이 2030세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20대의 소득세를 걷지 않는 공약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고 이처럼 비판에 나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