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이사장 박동진)가 주관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4돌 숭모제’가 14일 오전 10시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렸다.
올해 숭모제는 한 달여 전에 열린 추모제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한 명의 헌관만으로 제례를 봉행했다. 추모제례 때만 하던 추모객 헌화를 숭모 차례에 적용해 시민들이 직접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추모관 입장객 수를 100여명으로 제한했으며 직접 참관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제례 진행 모습을 생중계했다.
헌관을 맡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5000년 역사의 가장 큰 영웅은 가난과 배고픔을 극복하게 만든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구미 금오산 큰 바위에 박 전 대통령의 상(像)을 크게 새겨 영웅을 이어주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내년 대선에서는 박 대통령의 개혁 정신과 구국의 의지가 청와대와 대한민국 전역에 널리 퍼져야 한다”고 했고, 김영식 국회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서는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는 우리 국민이 선택한 자유대한민국과 시장경제가 옳았음을 전 세계에 알린 위대한 혁명이었다. 전 세계의 어떤 지도자가 박정희 대통령처럼 위대한 업적을 쌓을 수 있었단 말인가”라며 “우리공화당과 자유우파 국민들은 위대한 박 대통령의 애국정신을 반드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할 것임을 약속하고 박 대통령의 애국정신 헌법전문 명시운동을 전 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박동진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행사를 간략하게 진행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내년 탄생 기념행사는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