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40)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날 미국 대중잡지 피플 등 보도에 따르면 힐튼은 약혼남인 카터 리움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조부 고(故) 배런 힐튼의 ‘벨에어 별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예식은 TV쇼로도 제작돼 방영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은 자신의 블로그에 예식 사진을 공개하며 “어린 소녀 시절부터 꿈꿔왔고 마침내 나는 왕자와 키스했다.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면서 “(결혼식 동안) 모두의 눈이 나에게 쏠렸고 나는 어느 때보다 더 공주가 된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튼은 남편 리움과 2019년 교제를 시작해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과거 힐튼은 세 차례 약혼한 바 있으나 모두 헤어졌다. 새신랑 리움은 미 명문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 겸 사업가로 알려졌다.
TMZ 등 미국 연예매체는 힐튼이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네 차례 갈아입었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 제품이다. 야후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8명 장인이 1400시간 동안 손으로 직접 수를 놓아 만든 옷이다.
앞서 힐튼은 지난 8월 NBC 토크쇼 ‘더 투나이트 쇼’에 출연해 “3일 동안 많은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매우 스트레스가 많다.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 일이다. 아마 10벌의 드레스를 입을 것 같다. 대신 남자친구는 한 스타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식에는 힐튼 가족 구성원뿐 아니라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 방송인 니콜 리치, 팝스타 데미 로바토와 폴라 압둘 등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하객들에게는 철갑상어알, 참치 타르타르, 굴 요리, 감자를 곁들인 농어와 뉴욕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