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왕십리 오거리에 5개의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횡단보도’는 집중조명·차량번호 자동인식·보행신호 음성안내·바닥신호 등 8가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횡단보도다.
바닥신호등과 음성안내로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정지선 위반 안내·집중조명 등으로 운전자의 주의 환기를 유도한다.
설치결과 정지선 위반 차량이 83.4%나 감소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88.4%였다.
성동구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2019년 14개소, 2020년 31개소에 이어 올해 33개소를 추가 설치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초등학교 전체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하며 통학로 보행자 사고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와 대중교통의 편의를 위한 성동형 교통안전모델을 꾸준히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