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요소수’ 판매 금지…“나눔만 가능”

입력 2021-11-11 18:23
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은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발표한 ‘요소 및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나눔’을 제외한 요소수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시행되는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구매자 직접 사용 외 제3자 재판매가 금지된다.

이에 당근마켓은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요소수를 판매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나눔’만 가능하게 했다.

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 측은 “어려운 시기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고 계신 많은 이용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요소수 대란 사태가 보다 빠르게 진화될 수 있도록 당근마켓도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앞서 이날 오전 ‘요소수 판매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거래는 허용하되 사기성이 짙거나 나눔으로 받은 요소수를 되파는 등 도를 넘은 이득을 취하려 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방침을 바꾼 것이다.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는 지난 9일부터 요소수의 개인 간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