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에 가을 감성 가득…열차방송, 역세권 투어

입력 2021-11-11 16:53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열차 내 방송, 역세권 투어 프로그램, 포토존 방문 이벤트 등 다양한 감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기화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과 탑승객들을 위로하려는 배려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우선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 가족이 승객들에게 전하는 감성 메시지를 열차 내 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열차 출발역인 소태역과 평동역에서 송출되는 이 안내방송은 가정주부·초등학생의 정감있는 목소리로 ‘광주도시철도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도시철도공사는 각종 문화이벤트도 곁들이고 있다. 공사는 유튜브에 ‘광주도시철도 온라인 투어’영상물을 연재, 역세권의 가볼만한 명소들을 안내 중이다.

‘지하철 타고 골목길 투어’, ‘지하철 인근 편백숲 탐방’ 등 가을철 나들이하기 좋은 다양한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 설문조사 코너에 의견을 제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 블로그에서는 문화전당역 ‘충장축제 포토존’ 등 가족·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벤트 공지글에 추천된 포토존 5곳 중 한 곳을 방문해, 22일까지 인증사진을 댓글로 올리면 추첨 후 음료교환권을 제공한다.

상무역에 조성한 ‘희망메시지 길’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감성 문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윤진보 사장은 “광주공동체와 함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