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학(58·사진) 시인이 제23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해 출간한 안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을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이 시집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한 시대를 증언하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투시해내고 있”으며 “곡진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의 업적을 기리고자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되었으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안 시인은 1988년 등단해 ‘그대 무사한가’ ‘오래된 엽서’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