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촉발지진 4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포스코 국제관에서 ‘2021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했다.
이번 포럼은 ‘위기를 기회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가등록은 ‘2021 포항지진 국제포럼’ 홈페이지에서 하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2019년 처음 개최돼 지열발전으로부터 촉발된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등 지진피해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촉발지진을 최초로 주장한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정성검토 TF 위원장인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를 발표자로 구성했다.
15일 전문가세션에서는 ‘유발지진 최신 연구결과’를 주제로 국내·외 각 3명의 전문가가 포항지진과 해외 유발지진 사례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유발지진의 개념을 정립하고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검토 T/F 위원으로 참여한 Serge Shapiro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시민화합 소통세션은 그로닝겐 지진대응에 대한 최신 현황과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보고 검토,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국내외 지진방재 인프라 동향, 지진 피해지역의 도시재생 현황 등의 발표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AI 활용 지진연구’를 주제로 국내 1명, 해외 4명의 전문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진분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센터 이사인 Greg Beroza 스탠퍼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진모니터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지진피해와 극복 사진전, 지열발전현장 축소모형 전시와 트라우마 치유 부스가 운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