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 사랑 가장 많이 받아”

입력 2021-11-11 15:1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며 “소탈하면서 기득권과 싸운 노무현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그리고 대중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는 모습들이 많이 생각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특히 우리 청년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과거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저는 지금 현재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받으신 이런 부분에 대해 추모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도 찾았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의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국민 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또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며 “두 분 다에게 이런 정신을 좀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연합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