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CES, 헬스케어의 미래 선보인다

입력 2021-11-11 14:46 수정 2021-11-11 15:20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제품·서비스 전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1은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행사로만 열렸었다.

CTA에 따르면 행사 시작까지 약 8주를 앞둔 현재 150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 등록을 마쳤다. 한국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은 물론 서울시도 참가 신청을 했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 애보트 제공

내년 CES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의 로버트 포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의료분야의 기술혁명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드 회장은 “건강은 우리가 온전한 삶을 사는데 중심”이라며 “헬스케어 기술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CES에서 건강 카테고리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CES 2022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제네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 등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한 사장은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발표한다. 더 풍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삼성의 혁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CTA는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1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4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도 올레드 TV가 10년 연속 혁신상을 받는 등 24개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SK이노베이션은 NCM9 배터리로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산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등 7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