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요소수 TF팀장’ 안일환 사표 수리… 사유는 “건강”

입력 2021-11-11 14:41
안일환(왼쪽)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8월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안일환 경제수석이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은 최근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수급을 지휘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 전 청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며 박 신임 수석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박 신임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냈다. 2018년 9월부터는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안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여 경제수석을 교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수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추석 전에 사의를 표했다”며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었지만 요소수 수급 불안정으로 더 긴 시간이 걸렸다. 이제 3개월 정도 분량의 요소수를 확보해 TF 단장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했다고 보고 이날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신임 수석과 함께 내정된 최 신임 위원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 과장, 인사혁신처 기획조정관을 지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