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역대 대통령 호감도 3위… 1위는?

입력 2021-11-11 13:53 수정 2021-11-11 17:55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국민일보DB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호감 가는 대통령으로 꼽힌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호감 가는 대통령,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이 누군지 조사를 벌인 결과 박 전 대통령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 전 대통령이 24.0%, 문 대통령이 12.6%를 기록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7.9%),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비슷하게 집계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2.7%), 고 이승만 전 대통령(1.8%), 고 김영삼 전 대통령(1.5%)도 이름을 올렸다.

자료 리얼미터

호감 가는 대통령 1·2위에 오른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맞붙었을 경우를 가정하자 두 대통령은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박 전 대통령이 47.3%, 노 전 대통령이 45.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상당히 낮은 수준인 6.9%로 집계됐을 정도로 대부분 확실한 견해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의 경우 노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 이상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절반가량으로 조사됐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이 29.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비전(29.7%), 국민통합(21.1%), 역사의식(9.0%) 순으로 선택받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무작위 생성 표본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4.4%포인트(p)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