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대한민국 인성시민교육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입력 2021-11-11 12:16

서울YMCA(회장 조규태)가 10일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주최로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인성시민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사진).

국내 최초로 기관 내에 이웃마을분쟁조정센터를 만들고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수원 등에 이웃분쟁조정센터를 창업·보육하는 등 지역사회 갈등조정을 위한 공동체 회복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YMCA는 공동체 내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갈등, 분쟁을 구성원들이 존중과 배려, 소통 가운데 스스로 해결해 가는 사회문화가 형성·안착하면, 사회 전반적으로도 존중·배려·소통의 인성에 기반을 둔 시민문화가 정착돼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에 2012년 국내 최초로 이웃마을분쟁조정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10년간 시민사회 내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할 ‘주민자율조정가’ 양성·교육에 집중해 왔다.

서울YMCA 관계자는 “갈등과 혼란의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시민 자체의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문제해결 역량”이라며 “공동체 속의 최소단위인 가정과 이웃, 마을 단위의 자발적 화해역량과 ‘피스메이커’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기독교 시민 정신을 이 땅에 구현하는 것이자 문자화된 성경 구절이 살아 숨 쉬는 일이라 보고 이 사역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서울YMCA는 이번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1000만원을 ‘YMCA 갈등조정기금’의 초기 자금으로 활용해 이웃 분쟁 해소를 위한 주민자율조정가 양성 교육을 보다 밀도 있게 추진하려 한다.

또 앞으로 주민자율조정가의 자격증화를 위해 관련 법안을 정비하고. 대학과 연계해 자격과정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내 주민센터 등 공익시설과 교회 등에 주민자율분쟁상담센터를 구축하는 일도 모색 중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